동대문구 전농동 1-97(동대문구 한천로33길 27) 1층에 위치한 유성탕은 46.6평 규모의 대중목욕탕이다. 1971년 8월 10일 개업하여 50년이 넘은 현재까지 정상영업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라는 간판이 목욕탕 앞에 놓여있다(출처: 로컬맵 두리찾기).
현재 유성탕은 8년 전인 2014년 무렵 목욕탕을 인수하여 운영하는 중이다. 20년 전에 건물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였고, 인수하면서 조금의 인테리어 변경을 거쳤다. 시설은 크게 노후한 부분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출처: 2022년 7월 유성탕 사장님 인터뷰).
20년 전 건물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50년을 넘게 운영한 목욕탕으로 보기에는 외관이 깔끔하고, 주변 건물들과 조화롭다. 누가 알려주지 않는다면 50년이라는 긴 세월 영업을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작성: 이기영).
골목에 위치하다 보니 외부인보다는 동네 주민이 많이 찾고 있으며, 사우나 시설 없이 탕만 있는 소규모의 목욕탕으로 간단하게 목욕만 하려는 손님들이 주 손님이다. 유성탕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고, 새벽시간에 주로 노인분들이 많이 찾는다. 여름에는 손님이 적은 편이다. 또한 근래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줄어 문을 닫는 목욕탕이 많을 정도로 목욕탕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2022년 7월 유성탕 사장님 인터뷰)
몇 가지 질문을 하는 동안에도 주민분들이 찾아오셨다. 자연스레 계산을 하고 목욕탕으로 들어가시는 모습에, ‘정말 단골들이 찾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우나 시설이 없는 대중목욕탕이라면 여름 저녁시간에 손님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름에 오히려 손님이 적은 편이라는 이야기가 조금 놀랍다(작성: 이기영).
현대와 유사한 형태의 근대적 대중목욕탕은 우리나라에서는 1925년 서울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이후 1945년 이후 사설 대중목욕탕이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유성탕이 개업하였던 1970년~80년대 도시에는 대중목욕탕이 넘쳐났다. 특히 목욕탕은 명절이 대목이었으며, 70년대 후반부터는 일명 ‘때밀이’로 불린 목욕관리사가 등장하였다(참고: 동아일보, 경향신문).